현재 독거어르신, 중장년층 위주로 가장 많이 보급되어 있는 반려로봇이 있습니다. 바로 '효돌이', '효순이'인데요.
'반려'라는 단어를 붙인 로봇이 실생활에 벌써 적용되고 있다니 왠지 먼 미래 이야기 같지만 이미 상용화된 지 약 4년 정도 되었습니다. 제가 사회복지기관에서 근무할 당시 담당하던 부서에서 효돌이, 효순이가 독거노인에게 보급되었으며 저는 실제 어떻게 사용하는지, 관리되는지 직접 만져보며 다뤄봤고 직접 독거어르신 댁에 방문하여 사용방법을 알려드리기도 했었습니다.
반려로봇 효돌이, 효순이는 로봇이라고 불려 왠지 차갑고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로봇의 모습은 따듯하고 폭신해 보이는 인형과 같습니다. 처음 보급될 당시 인형과 대화하는 독거어르신, 중장년층의 사진을 보고 오히려 더 안쓰러워 보인다는 의견도 많았는데요. 실제 사용한 분들의 의견은 어떨까요? 또 왜 이 로봇이 필요할까요? 아래에서 더 자세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효돌이 효순이, 어떤 기능이 있을까?
효돌이, 효순이는 다양한 기능을 가진 로봇입니다. 주요 기능으로는 가장 중요한 첫 번째, 대화입니다. 반려라는 말이 붙은 만큼 먼저 어르신에게 말도 걸고 터치에 반응도 합니다. 매일매일 말할 상대가 없다는 것, 상상해 보셨나요? 혼자 사는 부모님께 자녀가 가끔 연락드리는 걸로 적적함이 해소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하루종일 보지 않아도 tv나 라디오를 틀어놓는 분들도 상당수입니다. 이럴 때 어르신의 움직임에 반응하여 외출 후 돌아오면 반갑게 인사해 주고, 약 먹을 시간, 점심, 저녁, 안부 등 계속 말을 걸어주고 대답에 반응까지 해주는 반려로봇은 어르신들에게 인형과 로봇 그 이상의 역할이 될 수 있습니다. 로봇 개발자 또한 효돌이, 효순이는 "효도를 대신하는 게 아닌 도와주는 로봇"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자녀가 항상 옆에서 함께 할 수 없는 부분을 도와줄 수 있는 셈입니다.
두 번째로 건강관리입니다. 효돌이, 효순이의 귀를 누르면 체조, 퀴즈, 이야기, 음악, 종교말씀, 영어교실, 화상놀이 등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재생할 수 있습니다. 또 기상, 취침, 약 복용 시간 등 알려주는데요. 가족이 원격으로 스마트폰으로 병원 방문 일정 등 일정을 관리하여 알림을 줄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 긴급연락입니다. 혼자 사는 어르신들에게 가장 위험한 순간은 아프거나 쓰러졌을 때 도움을 청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 상황에서 전화로 전화를 걸거나 움직이기가 쉽지 않아 골든타임을 놓칠 수도 있는데요. 반려로봇의 손을 3초 이상 잡고 있으면 자녀에게 연락이 갑니다. 또 움직임이 일정 시간 이상 감지되지 않으면 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연락이 가서 긴급상황을 더 빨리 파악하고 대처할 수 있습니다.
실제 이 로봇을 사용한 어르신들은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입니다. 실제로 로봇에게 정을 주고, 쓰다듬고, 말도 거는데 옆에서 매일 자신을 챙겨주는 로봇이 독거노인에게는 고맙기만 한 존재입니다. 이를 로봇으로만 바라보고 차갑게만 생각하는 것이 옮은 건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현재는 복지기관에서 독거가정에 후원하여 사회복지사가 직접 관리하는 곳도 있으며 개인적으로 렌털신청을 하여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선례 로봇이 없는 만큼 부족한 점도 지속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지속 업데이트를 할 필요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반려로봇 효돌이, 효순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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